12~17세 소아청소년·임신부도 4분기부터 접종...9월중 접종계획 발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0 19:18:38
  • -
  • +
  • 인쇄
소아·청소년 화이자 접종...임신부도 mRNA 백신 검토
12∼17세 276만명·임신부 27만명 접종대상 추산
접종위, 기본접종 완료 6개월 후 부스터샷도 권고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4분기부터 이뤄지고, 기본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부터 추가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정은경 단장(질병관리청장)은 30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이하 접종위)는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제외했던 임신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접종을 받게 됐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 단장은 추가 접종과 관련해서는 “기본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위는 지난 25일 열린 심의 결과,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신부의 경우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최근 식약처 허가와 주요 국가접종을 통해 12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이 되어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는 것을 권고했다.

다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학교 등을 통한 단체 접종보다는 개별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추가 접종 대상이 되는 12~17세의 인구는 276만명 정도이고, 임신부는 27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 8월 25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 단장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현재 세부시행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전문가와 접종위의 의견은 단체 접종보다는 개별 접종의 형태로,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 기반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쪽으로 접종위가 권고한 바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세부 실행방안을 교육부, 전문가들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접종 백신 종류와 관련해선, 소아·청소년의 경우 "현재 화이자 백신이 12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할 예정"이라며 "모더나 백신은 접종 연령 하한선을 12세로 조정하는 허가 변경 사항이 식약처에 제출돼 현재 검토 중이기 때문에, 허가변경이 진행되면 접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또한, "임신부의 경우에도 현재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을 주로 접종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백신을 어떻게 접종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의 접종시기가 앞당겨진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접종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아니”라며 “8∼9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할 때도 3분기에는 일반 성인들에 대한 접종에 집중하고 4분기에는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계획하겠다고 이미 안내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 접종계획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접종위를 열어 접종에 대한 기본적인 실시 기준 권고 사항에 대한 부분들을 검토했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지침, 안내문, 이상반응 조사계획 등 세부적인 집행계획을 차질없이 9월에 준비하고 준비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정 단장은 추가접종 우선순위와 관련해선 “처음 접종 시작 당시의 우선순위가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아무래도 면역형성이 많이 되지 않고 일찍 면역 항체가가 떨어질 수 있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입원환자·종사자와,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진료병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자를 중심으로는 좀 더 빨리 추가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되고 있어 일부 저하자에 대해서는 우선접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단장은, 1차 접종률이 연말에 얼마나 올라갈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18세 이상 접종률에 더해 미접종자 접종률과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재로선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3분기 정도까지 대다수 국민의 1·2차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때문에 4분기 추가접종 대상의 규모는 그렇게 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타임테라스, 10월 한 달간 ‘가을 문화 축제’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타임테라스는 10월 한달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일부터 매주 주말 오후 2시와 6시 A블록 아트리움에서 ‘테라스 라이브’를 진행한다. 타임테라스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테라스 라이브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이번 공연은 추석 황금연휴에 맞춰 인

2

식품업계, 한가위에 신메뉴와 이벤트 통해 소비자 지갑 연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올해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에 달하면서 외식·음료 업계가 다양한 신메뉴와 이벤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업계는 한가위의 전통적인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가족 단위 고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도미노피자는 가을의 제철 맛을 담은 ‘추석 제철 베스트 TOP 4’를 선보였다. 랍스터 슈림프 투움바 피자와 블랙

3

도미노피자, 추석 맞아 '베스트 TOP 4' 피자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도미노피자가 명절 추석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도미노피자는 긴 추석연휴와 가을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추석 제철 베스트 톱 4'를 선보인다. 이번 도미노피자의 톱 4는 새우+고구마 조합인 랍스터 슈림프 투움바 피자 또는 블랙타이거 슈림프에 고구마쥬 엣지를 더한 피자 2종과 고객 커스텀 포테이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