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콜, 토종차 주식 살까?

장찬걸 / 기사승인 : 2015-09-22 1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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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대규모로 실시되는 폭스바겐 리콜에 현대자동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리콜이 일반적으로 그동안 보아왔던 리콜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리콜은 제조업체의 수치가 아니다. 오히려 기업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와 신뢰를 높이는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단, 자발적 리콜이 이뤄질 경우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 폭스바겐 리콜은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수출국의 환경 당국이, 그것도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환경보호청이 환경 오염을 문제 삼아 폭스바겐에 해당 차량들의 리콜을 명령했다는게 이번 폭스바겐 리콜의 골간이다.


이번 폭스바겐 리콜 명령이 더욱 치명적인 것은 기업의 도덕성까지 건드릴 여지를 안고 있어서다. 폭스바겐이 미국에 수출한 문제의 차량들은 배기가스 저감 시스템을 임의로 조작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즉, 배기가스 검사 때만 시스템을 작동하고, 평소엔 작동을 임의로 중단시켜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환경 당국이 이를 빌미로 리콜 명령을 내린 차량은 40만대가 넘는다. 조치가 나오자 폭스바겐은 해당 차량의 미국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과 이미지 경쟁에서 보다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한국을 떠났다가 돌아온 외국인 투자가들이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폭스바겐 리콜 사태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의 현대차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는게 그 배경으로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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