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가계부채 억제해야"....한은, 금리 동결

김민성 / 기사승인 : 2015-12-11 0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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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가계부채 억제책이 조속히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후 가계부채가 소득증가율을 웃도는 속도로 늘어났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이 곧바로 한국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한은은 미국 금리인상 그 자체보다 향후 국제 금융시장, 신흥국 경기 등 모든 제반요인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 변화를 감안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금리인상 이후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면 한은은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계획"이라며 "회사채 시장이 불안해져서 우량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국내 경기에 대해 이 총재는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고 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좀 높아진 점 감안하면 소비 절벽까지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단 내년 성장률이 3%로 예상된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 등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인 경기 부양보다는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쪽에 방향이 맞추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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