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코스닥 '거품' 논쟁

이필원 / 기사승인 : 2017-12-08 2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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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고지 넘다가 750선 무†?하향 '롤러코스트'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주춤하던 코스닥 거품논쟁이 다시 가열되고있다. 불과 1주만에 800선을 돌파했다가 오늘 750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전일에는 1.94% 하락한 753.46에 거래를 마쳤다가 오늘 장중에는 740선으로까지 떨어졌다.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롤러코스트를 연출한 코스닥 장세에 대해 바이오 등 최근 급등한 종목의 거품이 꺼졌다는 분석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단계로 조정을 거친 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9.40포인트(1.25%) 내린 744.06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13일(종가 741.38) 이후 처음으로 740대로 내려 앉았다.


8일 마감 코스닥 지수 744.06 표시 전광판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지수는 어제보다 3.75포인트(0.50%) 오른 757.21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닷새 연속 약세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원, 13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천1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11억3763만주이며, 거래대금은 6조5161억원이다. 2종목 포함 204종목이 상승했으며, 70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4종목 하한가 포함 870종목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신라젠은 전일보다 5.59% 내린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로메드(-1.05%), 코미팜(-2.53%), 파라다이스(-2.21%) 등은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1.08%), 셀트리온헬스케어(5.13%), 로엔(2.68%), 메디톡스(0.38%), 펄어비스(0.27%), 휴젤(1.52%), 셀트리온제약(9.65%) 등은 올랐다.


한편 바이오 열풍에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4일 장중 800선을 돌파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달에만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바뀌었다.


코스닥 지수 하락은 우선 차익 실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큰 폭으로 상승한 바이오 업종에 강한 매도가 나왔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지난달 21일 장중 22만84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하지 못하고 이달 8일 기준 19만6100원으로 주저 앉았다.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신라젠도 지난달 장중 최고치 대비 60% 넘게 떨어졌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가 미뤄진 것도 지수 하락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이달 발표하기로 했었다.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참여 유도, 통합지수 마련, 세제혜택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이달 초 국민연금이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데 이어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를 내달로 미루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기업 이익 등 펀더멘털 변화가 없는 하락으로 내달 정책이 발표되면 다시 상승 반전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이 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지수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다며 내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방중 등에 따른 한·중 관계 개선 수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가 연기된 것이지 백지화된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정책 기대감과 기관수급의 힘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정부정책 변화와 수급환경 보강 시도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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