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현대차 충칭공장 방문..."중국 車시장 석권하길"

이필원 / 기사승인 : 2017-12-16 19: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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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 대표" 방명록 서명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베이징현대차 충칭공장을 찾아 현지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베이징현대차는 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을 위해 베이징자동차와 세운 합작법인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충칭공장 방문을 맞이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부회장과 쑤허이 베이징자동차 회장을 비롯해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고문, 김봉인 베이징현대차 생산본부장, 충칭시 간부, 충칭시 협력업체 대표 등 주요 기업과 충칭시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문 대통령의 충칭공장 방문은 중국 중서부 자동차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한·중 상생협력의 현장을 중국 내에 알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충칭공장 전체 직원 1300여 명 가운데 중국인 직원 수는 1288명(99%)에 달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란 의미도 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충칭공장은 2015년 6월 착공해 지난 3월 완공된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지난 8월 30일부터 소형 신차 '첸쉰 루이나' 양산을 시작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칭공장 정문에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란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공장 내부에도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반성장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미래성장동력의 주역이 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문 대통령이 충칭공장에 들어서자 정의선 부회장 등이 크게 환영했다. 문 대통령을 본 중국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문 대통령은 이들과 스마트폰 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다. 조선족 출신의 한 직원은 "한국 대통령이 여기까지 오시다니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고 적으며 충칭공장 의미를 한껏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선 부회장, 베이징현대차 관계자들과 전동차를 타고 공장 시찰을 했다. 전동차 분위기는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문 대통령은 공장 내부를 돌면서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중국인 근로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공장라인에 도착하자 현지 채용된 중국인 직원 10명과 일일이 악수했다. 대표로 인사를 맡은 중국인 직원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충칭공장 방문을 대단히 환영한다. 중국인이 만족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직원들의 사진 요청이 잇따르자 문대통령은 "북경현대 파이팅, 한번 할까요?"라고 제안했고, 정의선 부회장도 사진촬영에 합류해 모두들 "북경현대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공장 시찰을 마치고 베이징현대차 관계자, 협력업체 대표들과 대화하며 근무 소감, 한·중 경제협력 이야기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중국에서 엘란트라 전기차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중국 측이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나. 전기차 충전 시설은 곳곳에 있습니까"라며 "전기차를 한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봉인 베이징현대차 전무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세제 지원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설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번 충전하면 270km를 간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공장에서 새로 출시하는 코나 신형모델에도 관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차가 SUV모델이란 설명을 듣고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이 그 쪽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칭공장 방문을 끝으로 3박 4일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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