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이어 핫쫀쿠"…오리온 핫브레이크·미쯔, MZ세대 취향 저격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08:58:0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리온의 장수 스테디셀러인 ‘핫브레이크’와 ‘미쯔’가 최신 간식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변신하며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에 새로운 맛과 식감을 더해 젊은 소비층의 취향을 겨냥한 전략이 판매 호조와 온라인 화제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월 선보인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유행한 ‘두쫀쿠(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에서 착안한 쫀득한 식감으로 ‘핫쫀쿠’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사진=오리온]

 

기존 핫브레이크가 땅콩과 아몬드, 누가 등을 활용한 에너지 보충용 초코바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쫀득쿠키바는 맛과 식감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까지 전면적으로 변화시켰다. 쫀득한 마시멜로와 바삭한 쿠키를 결합해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감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미쯔 황치즈’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출시 초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00여건의 후기가 올라왔으며, 아이스크림과 치즈 등 다양한 토핑으로 활용하는 레시피 콘텐츠도 확산됐다. 관련 SNS 영상 조회수는 220만회를 기록했다.

 

31년 만에 새로운 맛과 색을 적용한 미쯔 황치즈는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황치즈를 활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기존 검은색 미쯔와 달리 노란색 패키지를 적용해 시각적인 변화를 강조했으며, 황치즈 특유의 색감이 SNS 인증 사진과 이색 레시피의 토핑으로 활용되면서 제품 자체가 콘텐츠로 소비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장수 브랜드가 기존 소비층에만 의존하지 않고 변화하는 1020세대의 간식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올해 초 인기를 끈 두쫀쿠와 황치즈 등 최신 트렌드를 제품 개발에 빠르게 접목해 기존 스테디셀러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단순히 새로운 맛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감과 디자인, SNS 활용성까지 고려하면서 제품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젊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넘어 사진과 레시피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입소문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트렌디한 맛과 신선함을 더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조8239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29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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