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공어 양식장에 '지속가능한 스마트 수조' 전달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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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전복에 이어 광어 살리기에 나섰다.

 

2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 영향으로, 광어 양식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올해 85일간 역대 최장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며, 양식 광어의 집단 폐사가 발생해 어가의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제주는 국내 광어 양식의 최대 산지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어 양식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3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광어 양식 어가 ‘보해영어조합법인에서 ‘지속가능한 스마트 수조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는 2024년부터 2년째 시행 중인 ‘바다愛(애)진심’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장에는 현대진 보해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와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해당 전달식은 지난해 전복 양식 어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스마트 수조 지원이다. 이번에 지원한 수조는 수온·용존산소 등 핵심 지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알람으로 즉시 전달하는 IoT 기반 첨단 설비다.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어 기존 대비 4.6%p 수준의 폐사율 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항생제 사용을 줄여 지속가능한 양식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러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광어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지역 어가와의 상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안정적인 양식 환경을 기반으로 고품질 수산물을 확보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남 여수시에서 전문 스쿠버 20여명과 함께 5차례에 걸친 수중 폐기물 정화를 진행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 15개 문화센터에서 ASC 인증 수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 인식 확산에 앞장섰다.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형 유통사로서, 이번 스마트 수조 지원은 기후 위기 리스크에 어가와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바다愛(애)진심’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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