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카자흐스탄 뚫고 아시아 ‘속도전’…단백질 음료·K-분유 투트랙 확장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09:26:20
카자흐스탄 CU 신규 입점 및 몽골 편의점 채널 확대로 ‘테이크핏∙프렌치카페’ 공략 가속
베트남 16만 유통망 확보 및 캄보디아 분유 시장 ‘글로벌 톱3’ 안착...시장 지배력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아시아 거점인 카자흐스탄 유통망 확보를 기점으로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앞세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강화하며 주요 5개국 수출 영토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18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는 단백질 음료와 컵커피를 앞세워 편의점 채널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카자흐스탄 내 CU 편의점에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 2종(350mL·단백질 43g)과 ‘테이크핏 맥스’ 3종(250mL·단백질 24g),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3종을 동시 입점시켰다. 

 

▲ 몽골 대형마트 NOMIN에 입점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사진=남양유업]

 

몽골에서는 기존 유통망을 기반으로 추가 확장에 나섰다. 울란바토르 내 대형 슈퍼마켓 체인 입점을 통해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1월 CU 편의점에 ‘테이크핏 몬스터’를 추가 입점시키며 접근성을 높였다. 대형 유통 채널 선점 이후 편의점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현지 추가 발주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편의점 체인 ‘써클케이’를 통해 ‘테이크핏 몬스터’를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 내 유일한 K-브랜드로 입점시켰다. 프리미엄 건강음료 수요가 높은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마카오까지 이어지는 유통 네트워크를 통한 추가 확장도 기대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분유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유통기업 푸타이 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전국 63개 성·시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약 16만 개 소매점과 베이비숍을 통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캄보디아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며 상위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산 분유 브랜드 중 약 90%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중심 전략과 함께 ‘임페리얼XO’와 현지 맞춤형 브랜드 ‘스타그로우’를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이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남양유업은 지역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한 전략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중앙·동아시아에서는 음료 제품군, 동남아시아에서는 분유를 양대 축으로 삼아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성현 남양유업 글로벌사업팀장은 “제품 수출을 넘어 K-분유와 K-음료가 아시아 소비자 일상에 자리 잡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현지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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