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제 6단체 일자리협약 "상반기 신규채용 확대"

문혜원 / 기사승인 : 2025-02-16 09: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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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직접일자리 120만개 창출
올해 공공 신규 4000명 늘릴계획

이달 늘봄학교 2800명 채용할 것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정부가 경제6단체와 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었다. 이에 경제계는 신규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정부도 직접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1분기까지 1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경제 6단체와 민·관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신속채용으로 1분기 1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권한대행 장관은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경제6단체간 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늘 발표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13만5000명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건설·제조 등 주요 업종의 고용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취업자수 증가를 제약하는 등 향후 고용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최 대행은 "일자리는 가계소득의 원천이자 기업 성장의 동력"이라며 "정부는 민생경제의 반전 모멘텀 확보를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 일자리 수요·공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취약부문 일자리 지원방안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직접일자리 신속 채용을 통해 1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개 이상을 창출하기로 했다.

 

2월 내 늘봄학교 전담인력 2800명을 조기 채용하고, 관제사·정비사 등 항공안전 관련 인력도 연내 500명을 채용하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서비스 인력을 차질없이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1분기 중 SOC예산 7조원, 공공기관 투자 17조원을 신속집행해 건설 경기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청년·중장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강화한다. 청년의 경우 3월부터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고, 민관 합동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청년층 취업분위기를 조성·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특화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 강화를 위한 운영체계 개편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8월에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 중 긴급 생계비 대부지원 등 주요 지원사항은 확대·연장하는 한편, 건설근로자 재취업 지원 등 고용개선을 위한 추가 과제를 발굴해 조만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100만명 이상의 청년이 정보 제공에 동의해준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통해 학교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해 4개월 내에 조기 개입, 1대 1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방참이다.

 

3월 19~ 20일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업과 청년의 성장을 동시에 돕기 위해 서울고용복지+센터를 '청년고용허브'이자 '지역고용네트워크'로 개편하기로 했다.

 

김문수 장관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준다면 정부는 장려금과 신속 매칭을 통해 민간의 고용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계와 기업의 연결고리인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하고 있는 취약계층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대지급금과 융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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