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시장 변동성 충분히 대응" 입장 재확인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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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회의. 금융·외환시장 대응 논의
과도한 변동성 반전 거둘 수 있도록

[메가경제=이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일명 F4 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 이후로 일주일째  'F4 회의'가 열리며 시장불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재부는 주식시장과 관련 밸류업 펀드 중 300억원이 이미 투입됐고, 이번주 700억원·다음주 300억원이 순차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주에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 조성된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긴급 바이백(조기상환)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즉시 시행하기로했다. 외화자금시장과 관련해서는 필요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이후 한은은  환매조건부증권(RP) 14조원을 매입해 단기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한은은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등 시장안정조치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주식시장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각각 3일, 4일, 9일, 10일 2500→2464→2361→2418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각각 691→677→627→662로 마쳤다. 국채 금리10년물은 각각 2.71→2.77→2.68→2.6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4(ndf)→1410→1437→1427을 보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1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화상면담(경제부총리)에 이어, 12일 기재부의 주요 신평사 컨퍼런스콜, 기관투자자 간담회(금융위, 잠정), 11일 한은의 국내 외국계은행 대표 간담회, 14일부터 15일 한은의 해외 IB 딜러·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 등 적극적인 대외소통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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