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나만의 한 끼’ 뜬다”… 한솥도시락, 식(食)유형 세분화 전략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3:22:3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연초부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 시장 전반에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은 획일적인 제품보다 자신의 생활 방식과 필요에 부합하는 선택을 선호하는 흐름이다.

 

안태희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MD파트너는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고물가·고금리 환경에서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가 유통업체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식품·외식업계 역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식(食)유형 또한 세분화되는 추세다.

 

▲ [사진=한솥도시락]

 

한솥도시락은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식사 패턴을 유형별로 분석해 메뉴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한 그릇 해결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혼밥 문화 확산 영향으로 덮밥·비빔밥 등 단품 메뉴 선호가 뚜렷해졌다. 배달의민족 집계에 따르면 2025년 5~11월 7개월간 ‘한 그릇’ 메뉴 누적 주문 건수는 2250만 건을 기록했다. 한솥도시락은 ‘제육 많이 덮밥’에 이어 ‘치킨난반 덮밥 시리즈’를 선보이며 간편성과 포만감을 중시하는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단백질 섭취를 중시하는 ‘단백질 보강형’ 소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저속노화 트렌드 확산으로 고단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한솥도시락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돼지불백 시리즈’는 출시 23일 만에 2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영양 균형을 고려하는 ‘밸런슈머(Balance+Consumer)’ 소비자층도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의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끼를 제대로 먹으려고 노력한다’는 응답은 35.2%로 나타났다. 이에 한솥도시락은 4가지 이상 반찬으로 구성된 ‘모둠 시리즈’와 ‘프리미엄 시리즈’를 통해 한 상 차림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외식 물가 지수가 3년 연속 3% 이상 상승하면서 ‘가성비 중시형’ 소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3000원대 ‘마요 시리즈’는 한솥도시락 전체 메뉴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식(食)유형이 다층적으로 세분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객 니즈 기반 메뉴 개발을 통해 개인화된 ‘한 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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