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도심 5개구 구청장 후보 ‘부산 해양시대 10대 비전’ 선포…“광역협력으로 승부수”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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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은·김종우·김철훈·서은숙·박재범 후보 ‘단일 행정망’ 구축 선언
자치구 경계 허문 ‘해양경제벨트’ 설계…북극항로 전진기지·시카고형 금융 허브 육성
철도 지하화와 수변보행길로 도시 연결성 극대화…산복도로 고도제한 폐지 검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원도심 5개구의 강희은(중구), 김종우(동구), 김철훈(영도구), 서은숙(부산진구), 박재범(남구) 구청장 후보들이 부산의 미래 운명을 결정지을 ‘해양수도 시대’를 견인키 위해 공동 비전을 선포했다.

 

후보들은 지난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치구 간의 경계를 허문 ‘광역협력모델’을 기반으로 한 ‘부산 해양시대 10대 공동 비전’을 발표하며 선거전의 전면적인 태세 전환을 알렸다.

 

 

▲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원도심 5개구 구청장 후보들이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서은숙 캠프 제공]


◇ 자치구 단위 파편적 행정 종식…‘해양 경제 메가시티’로의 진화
 

이번 공동 비전의 핵심 가치는 기존의 단일 자치구 중심 행정이 가졌던 공간적·재정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광역적 시도’에 있다.


5인의 후보는 원도심이 직면한 인구 소멸과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구의 전략적 자산을 하나로 통합하는 ‘해양 경제 벨트’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뜻을 모았다.
 

경제 체질 개선 방안으로 제시된 영도 해양클러스터 기반의 ‘북극항로 전진기지 구축’은 부산을 글로벌 해양 물류의 주도권자로 격상시키겠다는 승부수다.
 

여기에 문현금융단지와 북항을 잇는 ‘시카고형 파생상품시장 육성’과 ‘원도심 해사법원 유치’는 부산을 런던이나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금융·법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고 있다.
 

특히 북항 재개발 2단계의 신속 추진과 남구·영도구를 포함하는 3단계 용역 조속 착수는 원도심 전체를 하나의 거대 경제 특구로 변모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단절된 공간의 복원 “철도 지하화와 ‘그린-블루’ 수변로의 결합”
 

도시 구조 혁신 측면에서는 ‘단절을 넘어선 연결’이 핵심 키워드다. 중구, 동구, 부산진구를 가로막아 도시 발전을 저해해온 철도시설의 재배치 및 지하화는 단순한 토목 사업을 넘어 원도심에 새로운 숨통을 틔우는 작업이다. 지하화로 확보된 상부 공간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 도시 활력을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송도에서 자갈치 해안공원을 지나 북항, 동천, 시민공원까지 이어지는 ‘그린-블루(Green-Blue) 수변보행길’ 조성은 부산의 워터프런트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이는 주거 분야의 핵심 공약인 ‘산복도로 고도제한 폐지 검토’와 맞물려 있다.
 

노후한 산복도로 일대의 해묵은 규제를 풀어 사람이 살기에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책의 본질이다. 이러한 생활 환경의 파격적인 개선은 결국 지역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붙잡고, 외부 사람들이 다시금 들어와 자리를 잡고 살고 싶게 만드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 기술과 소득의 공유 ‘AI 안심케어와 에너지 기본소득’
 

복지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신(新) 복지모델’이 눈에 띈다. 1인 가구 및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AI 안심케어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을 복지에 접목한 촘촘한 돌봄 체계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이다. 공영주차장 등 공공 유휴 부지를 활용해 주민 참여형 에너지 회사를 설립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구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소득 보전 모델로 평가받는다.
 

강희은, 김종우, 김철훈, 서은숙, 박재범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전임 구청장들의 풍부한 경륜과 새로운 인물들의 혁신 역량, 그리고 전재수 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시너지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을 넘어, 추진력 있는 정책으로 변화의 결실이 주민들의 삶 속에 제때 스며들게 하는 실천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발표된 ‘10대 공동 비전’은 각 구별 세부 공약과 긴밀히 연계돼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권자들에게 상세히 전달될 예정이며, 이는 부산 원도심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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