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GM과 美에 배터리 제3공장 짓는다...26억弗 투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1-26 13:51:32
얼티엄셀즈, 1·2공장 포함 총 120GWh 이상 생산능력 확보 목표
LG엔솔, 단독 공장 40GWh 추가 계획...북미 내 생산능력 200GWh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북미 전기차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Lansing)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어 양사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액은 26억 달러(약 3조 원)이며,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M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도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 매우 의미가 큰 발걸음”이라며 “얼티엄 셀즈 새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관련 공장에 총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천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얼티엄 셀즈 제3공장은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얼티엄 셀즈는 미국 내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에 각각 양산을 시작한다.

양사는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향후 제3 공장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합작법인 설립 발표 후 불과 2년 만에 추가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한 이유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약 58%로 추산된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 출시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도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 건설을 포함해 미시간주 내 기존 공장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올해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북미 내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단독 공장으로만 4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단독투자를 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 셀즈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GM의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얼티엄 셀즈는 오랜 시간 GM이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LG의 배터리 R&D 및 첨단 생산 능력이 더해져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췄다”며 “주요 거점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 비용 최적화, 현지 정책 및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근거리에서 완성차 업체에 제품 적기 공급 및 기술지원 등의 고객 밀착 현지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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