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시장 공략...인디애나주에 첫 공장 설립 ‘3조 투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5-25 14: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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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3GWh 규모...2025년 1분기 가동 목표
최윤호 사장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삼성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함께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
 

▲ (왼쪽부터) 쉐인 카르 스텔란티스 대외협력담당 임원,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에릭 홀컴 인디애나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 상무장관, 타일러 무어 코코모 시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주 상무장관, 타일러 무어 코코모 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양사의 합작법인은 25억 달러(약 3조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인디애나주 코코모시 부지에 연산 2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이곳에는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들어서 있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생산능력을 연산 33GWh로 확대할 계획이며, 투자 금액도 31억 달러(약 3조 90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 [삼성SDI 제공]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인디애나주는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 전초기지이자 배터리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인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될 예정이다.

프라이맥스는 삼성SDI가 지난해 말 배터리 업계 최초로 출시한 브랜드로 올해 1월 미국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스텔란티스와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1년 전 유럽과 북미에 5개의 기가팩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한 바 있다”며 “이번 발표로 데어 포워드 2030에서 언급한 ‘탈(脫)탄소 미래’를 향한 스텔란티스의 추진력을 보여주고 우리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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