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후속 조사 절차” 해명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사 배터리 탑재 리콜 차량에 대해 실시하는 조사에 대해 “일반적인 후속 조사 절차”라며 추가적인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자국 내 판매 차량 13만 8324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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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CI] |
앞서 GM,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 그룹, 폭스바겐 등 5개 자동차 제조사는 2020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이유로 차량 리콜을 진행했다. NHTSA의 이번 조사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NHTSA는 교통안전 연구를 수행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다. 자국 내 차량을 포함한 교통수단 안전 문제 발견 시 리콜 명령을 내리는 권한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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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도로교통안전국 로고] |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대해 “이번 조사는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후속 조치로 해당 부품업체에 대해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특히 GM 볼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 기존 주요 리콜에 대해 “NHTSA의 공식 절차가 이미 완료됐다”며 “차량 고객사와 합의도 마무리된 사안으로 추가적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10월 2019년형과 2020년형 코나 전기차 리콜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전기 단락 현상으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코나‧아이오닉 전기차 대상 2차 리콜을 실시했다.
GM은 같은 해 11월 배터리 제조 결함을 이유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 대를 회수 조치했다. GM은 이 사태에 대해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리콜 비용을 배상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비용 분담금이 1조 4000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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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볼트 EV [연합뉴스] |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FCA 퍼시피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1만 7000대에 대한 원인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폭스바겐 ID4 351대의 경우 배터리 모듈 연성회로기판의 단순 납땜 불량에 따른 리콜로 이미 기판 공급업체 공정이 개선된 사안”이라며 “벤츠의 경우 차량 대수는 1대로 용접 불량에 따른 리콜”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후속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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