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대표이사 포함한 임원진 전원, 일괄 사표 제출하기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DL건설과 모회사 DL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연이어 하청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 경찰이 DL건설 관계자 3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2팀은 지난 8월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하청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DL건설 직원 A씨와 하청업체 직원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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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지난 8월 8일 오후 3시께 발생했으며, 근로자 B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추락방지용 그물을 제거하던 중 6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같은 달 20일 DL건설 서울사무소(서울 종로구)와 하청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규모가 방대해 사건 규명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DL건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 전원은 사망사고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이후 대표와 일부 임원의 사표가 수리됐다.
최근에는 모회사 DL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도 또 다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8시 39분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부산항 진해신항 남측방파호안공사 현장에서 DL이앤씨의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A씨가 해상 작업 중 바다에 빠져 구조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병원 이송 후 약 1시간 30여 분 만에 숨졌다.
당시 A씨는 육상에 계류된 300톤급 바지 시멘트 벌크선으로 시멘트를 하역하던 중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사고 충격으로 변을 당했다.
DL이앤씨는 사고 직후 현장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공식 사과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DL그룹 건설계열의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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