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참전···韓 3사가 미국서 펼칠 배터리 삼국지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0-23 07:57:12
美 배터리기업 부재에 최상의 파트너?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생산규모 세계 4위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가 삼성SDI와도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이로써 SK온까지 포함해 국내 3사가 미국 땅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미국의 입장에선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여러 모로 부담이 적단 판단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와 같은 상황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 있다.

우선,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10위권 그룹을 독식하고 있는 한, 중, 일 기업 중 가장 ‘무난한’ 파트너로 꼽힌다.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CATL을 비롯해 중국 기업들의 경우, 정치적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하면 합작법인 설립에 부담감이 크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EV 데이 2021 행사에서 배터리 관련 미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테스 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과 양산에 300억 유로, 약 40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V용 배터리와 관련해선 2025년까지 130GWh, 2030년까지 260GWh 이상의 공급체계를 구성한단 계획이다.

먼저 발표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은 연 4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이다. 비용으로는 약 4조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SDI와의 협력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조 단위 이상으로 점쳐진다.

스텔란티스가 배터리 공급을 넘어 합작사 설립을, 그것도 한국기업과 복수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결정적이다. 


 

유럽과 미국이 손잡은 스텔란티스는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차종에, 다양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필요로 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지난 1월 합병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15개 브랜드를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

따라서 필요로 하는 배터리가 다양하고, 국내 기업들이 파우치형과 각형 등 각자의 강점을 갖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 점쳐졌던 것이다.

더욱이 뒤늦게 깃발을 올린 스텔란티스는 이미 치고 나가는 타 기업에 비해 전기차 전환이 늦었다.

2025년까지 300억유로, 약 41조원을 투자해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뒤늦은 출발을 따라잡기 위함이다.

따라서 검증된 기업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막중한 과제. EV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핵심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국내 배터리기업들에게도 합작사 설립은 투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윈-윈 케이스다.

한편, 삼성SDI의 참전으로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미국 현지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 외에도 GM과 SK온은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와 중국에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지만 미국 투자는 없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 쓱데이 맞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쇼핑 행사인 '쓱데이'를 맞아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다. 쇼핑 혜택에 투자쿠폰까지 연계해 고객들이 생활금융과 투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신한은행은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신한 슈퍼SOL 고객

2

유안타증권, VIP 자선 골프대회 개최…장애아동 지원에 3000만원 기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유안타증권이 우수 고객을 초청한 자선 골프대회를 열고 장애아동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고객과 국내 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나눔을 이어갔다.유안타증권은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제8회 유안타증권 VIP 초청 자선 프로암대회'

3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출시…6개월 특판 연 5% 금리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앞세워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한다. 개인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수시형과 약정형 상품을 선보이고, 신규 개인고객에게는 6개월 만기 특판을 제공해 단기 투자자금 유치에 나선다.메리츠증권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인 발행어음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