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케이카에 중고 전기차 배터리 가격 인증 서비스 제공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2-24 15:24:47
  • -
  • +
  • 인쇄

SK온이 중고 전기차 가격 기준이 되는 배터리의 수명과 잔존가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SK온은 24일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와 업무 협약을 맺고,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잔존가치를 인증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정우성 SK온 사업부장(왼쪽)과 전호일 케이카 마케팅부문장 [SK온 제공]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지만, 이를 측정할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가격 산정이 어려웠다.

SK온이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 기준을 제공하면, 케이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중고 전기차 가격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SK온은 지난해 초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고 수명·잔존가치, 이상 현상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바스 AI'(BaaS AI)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SK렌터카가 운영하는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내놨고, 같은 해 11월에는 전기차 충전 앱 'EV 인프라' 이용 고객을 상대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

SK온은 "배터리 진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업계와 협업을 늘려가는 이유는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일컫는 바스(BaaS) 산업의 시작점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스 산업에서는 중고 전기차의 가격 산정과 거래를 위해 배터리 잔존 가치를 평가하는 게 필수다.

또 수명이 짧아 전기차에 사용할 수 없는 배터리를 골라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폐기해 재활용 여부 등을 판단할 수도 있다.

정우성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배터리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자원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바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