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이차전지·에너지' 특화 물류 역량 부각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14:32:07

[메가경제=정호 기자]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한진의 에너지 특화 물류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한진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설비 운송부터 전력 기자재 물류, 사업장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까지 전방위 활동을 통해 에너지 물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한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Lithium Batteries)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를 인정받았다. 해당 인증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입·보관·운송 전 과정에서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한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 <사진=한진>

 

실제로 2024년에는 총 1,800톤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한 ‘리튬염 제조설비 모듈’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형 배터리 소재 설비 물류 역량을 입증했다.

 

한진은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전용 운반선 ‘청정누리호’를 운영하며 국가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방사성 폐기물 안전 운송 기술력은 국가 전력 산업과 연계된 특수 물류 수요 대응 역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1만2천톤급 ‘한진 파이오니어’, 1만5천톤급 ‘한진 리더호’ 등 중량물 전용 선박을 활용해 LNG, 풍력 등 대규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설비 운송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한진은 전국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친환경 물류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인천, 대전, 포항, 대구 등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며, 김포공항 인근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소로 전환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약 5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도입 비율을 확대해 탄소중립 물류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에너지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차전지 공급망 관리부터 전력 인프라 지원, 사업장 내 에너지 전환까지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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