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지 선언…“해양·항만 민심 결집”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7:46:10
박병근 위원장 “항만 전문성과 현장 존중 리더십 갖춘 최적의 임무 수행자”
선원노련 이어 항운노조까지 가세…1만여 조합원 힘 보태
전 후보 “땀방울이 존중받는 해양수도 부산, 노동조합과 함께 완성할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경제의 실핏줄인 부산항의 하역과 물류를 책임지는 부산항운노동조합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는 단순한 선거 조력을 넘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전 후보가 보여준 실무적 성과에 대한 노동계의 정책적 신뢰가 응집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항운노조는 11일 전재수 후보와의 간담회에서 지지 의사를 공식화하며, 전 후보의 장관 시절 행보를 핵심 지지 배경으로 꼽았다. 노조 측은 전 후보가 해수부 장관 재직 당시 해양수산부 본부는 물론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주요 해운 기업들을 부산으로 이전시키며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박병근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 [사진=전재수 캠프 제공]

 

실제로 산업계에서는 당시 해운 대기업들의 부산 안착이 단순한 본사 이전을 넘어, 선박 관리와 해운 금융 등 전후방 산업에 고용 유발 효과와 세수 증대 기여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병근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은 “전 후보는 항만 현장의 메커니즘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 후보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해양수도 부산’의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부산항운노조는 2028년 개청 예정인 해사전문법원 설립 공약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해사법학회 등 학계와 법조계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해상법 분쟁은 영국 런던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법원과 중재인에 의존하고 있어 연간 약 3000억 원에서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법률 서비스 비용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재수 후보는 “해사전문법원 설립은 단순한 기관 유치가 아니라 부산을 세계적인 해사 지식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핵심 전략”이라며 “해외로 나가는 막대한 국부를 부산으로 되돌려 항만 연관 산업의 파이를 키우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노조 측은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 후보의 거시적 비전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함께 행동할 것을 약속했다.

 

 

▲ 부산항운노조원들이 11일 전재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전재수 캠프 제공]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지 선언이 부산 선거판을 흔드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만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부산항운노조의 가세로, 앞서 지지를 선언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사무금융노조(HMM 육상노조 소속)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해양·항만 노동자 원팀’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정당의 이념적 구도에 따라 움직이던 노동계 민심이, 후보의 실무 능력과 지역 경제에 미칠 실익을 꼼꼼히 따지는 ‘실용주의적 투표’ 성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 후보는 “여러분의 땀방울이 곧 부산항의 경쟁력”이라며 “노동조합과 상시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 땀의 가치가 정당하게 보상받는 해양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의 전문성과 노동 현장의 두터운 신뢰가 결합된 전재수 후보의 행보가 본 선거 국면에서 어떤 폭발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해양과 항만을 가로지르는 노동계의 총결집이 부산의 산업 지도를 재편하려는 전 후보의 비전에 실질적인 추진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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