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 “장애인 탈시설·고용권 보장…차별 없는 평등사회 구현”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18:00:16
  • -
  • +
  • 인쇄
제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간담회…‘권리 중심’ 정책 대전환 선언
지원주택 공급 및 저상버스 100% 도입 추진…‘평등한 화장실’ 조례 제정 검토
"장애인 정책 시혜 아닌 권리로 접근… 조례 개편 통해 완전한 사회 참여 실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장애인의 자립 생활과 노동권을 보장해 누구나 평등한 삶을 누리는 ‘장애인 차별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위 후보는 7일 선거사무소에서 도내 9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제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위 후보는 위원회로부터 장애인 탈시설 지원, 주거 및 이동권 보장 등 현장의 절박한 요구사항을 전달받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다.

 

 

▲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 프로필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위성곤 후보는 장애인의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탈시설 및 자립생활 권리 보장’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시설 거주자의 지역사회 이주를 돕기 위한 지원주택 공급과 활동 지원, 사례 관리 및 위기 대응 시스템을 포함한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재 시행 중인 ‘제주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를 전면 수정·보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설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정착 중심의 행정 체계로 전환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들의 고질적인 불편 사항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서는 저상버스 예외 노선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저상버스 100% 도입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교통 복지를 약속했다. 또한, 가족 화장실(평등한 화장실) 설치 확대와 관련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해 생활 전반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고용권 보장을 위한 실용적인 대책도 내놨다. 위 후보는 “장애인 권리 중심의 공공일자리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장애가 경제적 무능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과 경기 등 이미 관련 조례를 시행 중인 타 지역의 우수 사례를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주거 지원 방안을 도출하고, 뇌병변 장애인의 의사소통권 보장 및 특수학급 ‘1학급 2교사제’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아울러 위성곤 후보는 “모든 장애인 정책을 ‘시혜’가 아닌 ‘권리 보장’의 차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생활 영역에서 완전한 참여와 평등권을 실현하는 책임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헌법적 가치를 지역 행정 조례와 구체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지역 장애인 사회의 정책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한상의·환경재단, 청년 아이디어로 친환경 실천 해법 찾는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환경재단과 손잡고 청년들의 환경 아이디어를 기업 현장에 접목하는 실천형 포럼을 열었다. 유통·물류망, 대학 캠퍼스, 도시하천 등 실제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모델을 제시하면서 청년 주도 ESG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방점을 뒀다. 양 측은 공동으로 ‘청년환경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

홍명보호 한국 축구,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행 실패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48개국 체제로 처음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고 사흘간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봤지만, 끝내 조 3위 간 경쟁에서 밀리며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8일 조 3위

3

"개구리 울음소리로 호평"…현대차, 광고계 오스카 '칸 라이언즈' 2년 연속 포효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6’에서 2년 연속 수상해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 고유의 자연 소리를 브랜드 경험으로 바꾼 캠페인과, 잘 보이지 않던 해양 생태계를 데이터를 시각화한 사회공헌 캠페인이 나란히 호평을 받으며 현대차의 창의적 리더십이 주목받은 것이다. 현대차는 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