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케토니아’ 축으로 뇌전증 환우 CSR 체계 고도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3 20:18: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케톤생성식 ‘케토니아’를 중심으로 뇌전증 환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특수의료용도식품임에도 24년간 생산을 지속해 온 데 이어, 연구개발(R&D) 고도화와 장학금 신설 등 지원 체계를 구조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회사 측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02년 액상형 케톤 생성식 ‘케토니아’를 개발·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공급되고 있다. 뇌전증은 희귀질환으로, 고지방 위주의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가정에서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케토니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 [사진=남양유업]

 

최근에는 발작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C10 지방산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섭취 가능한 제품 특성을 반영해 디자인도 개선했다. 신제품은 지난 10일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아 한국뇌전증협회 주최 행사에서 공개됐다.

 

지원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부터 대학생 환우를 대상으로 ‘임직원 나눔 장학금’을 신설했다. 임직원 자발적 기금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학업 지속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뇌전증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환아 가정 후원 대상을 10명에서 22명으로 확대했다. 의료기관 후원 범위도 늘려 치료 환경 개선까지 지원하고 있다.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소아 뇌전증 가족 대상 희망 캠프를 열고 전문의 강연과 보호자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2년부터는 우유팩을 활용한 메시지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 활동을 통해 질환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퍼플데이(3월 26일)’를 계기로 한 사내 교육·전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2025 소비자 ESG 혁신대상’ 사회공헌부문 상생협력상을 수상했다. ‘2023년 세계 뇌전증의 날 기념식’에서는 특별공로상도 받았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케토니아를 중심으로 제품·연구·후원·인식 개선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환우의 건강한 일상과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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