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파업, 그들의 요구사항은?

김민성 / 기사승인 : 2016-07-20 16:54:20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지난 20일 현대중공업 파업이 이틀째 이어졌다. 이틀 연속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전날 지원사업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오후에 3시간 파업을 한데 이어 이날은 1만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4시간 짜리 파업을 단행했다. 올해 현대중공업 파업의 특징이라면 현대자동차와 연대투쟁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19일 조별로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파업을 단행했다. 현대자동차 사용자 측은 이런 식으로 파업이 이뤄질 경우 하루 손실액에 3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까지 현대차 노사는 14차례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7.2%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조합원의 승진 거부권 인정,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중 조합원 승진 거부권은 당사자가 승진을 원치 않을 경우 회사가 승진 인사를 할 수 없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면 조합원 자격이 사라지는 것으로 인해 조합원 다수가 대리가 된 이후엔 승진을 원치 않는다는게 그 이유다. 만년 대리로 남아 구조조정 때 노조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으려는게 주된 목적이다.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지난 5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노사간 의견 차가 커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에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과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 연수 실시, 퇴사자 수만큼의 신규사원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파업은 앞으로도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시 현대자동차와 연대투쟁 형식을 빌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개 회사 노조는 20일 울산시 남구의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민조노총 울산본부 주최 노동자대회에도 함께 참여했다.


한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현대자동차 파업은 5년 연속, 현대중공업 파업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개 노조는 습관성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성래은표 책임경영…실적도 주주가치도 ‘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영원무역그룹이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뤄내며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의 책임경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성과를 나누기 위한 행보도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영원무역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

CJ올리브영, 상반기 매출 3.3조 돌파…전년比 23.7% 증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핵심 상권 투자와 웰니스 사업 확대를 앞세워 상반기 매출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사업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북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마이다스그룹, ‘xSEED 아카데미’ 2기 모집… 9월 2일 마감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마이다스그룹이 HR·경영 아카데미 ‘xSEED(엑시드)’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규모는 50명으로 1기의 두 배 인원이다. 지원 자격도 넓혔다. 1기에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한정했던 대상에 2기부터는 대학교 4학년 휴학생을 포함했다. 마이다스그룹은 청년 고용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