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초점] 현대차, 또 어닝쇼크… '수소'에서 해법 찾을까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1-25 16: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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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현대 자동차의 부진이 뼈아프다.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 2000억원대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하고 영업이익이 35% 급감하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해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현대차는 앞선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1.2%에 그치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시선은 올 한해 현대차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2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맞이한 현대차가 작금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 현대자동차는 수소차로 난관을 타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해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24일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조6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458만9199대를 판매해 97조2516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2017년과 비교해 0.9% 늘었다. 이중 금융과 기타 부문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 매출은 75조2654억원이다.


글로벌 판매대수도 2017년보다 1.8% 증가했다. 고전했던 중국시장을 제외하면 도매판매 기준으로 2017년보다 2.6% 늘어난 387만6794대가 글로벌 시장에 팔렸다.


유럽과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내수도 성장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와 중형 SUV 싼타페가 성장세를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4.7%(72만1078대) 더 팔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급락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47.1%) 수준으로 추락한 2조4222억원, 경상이익은 2017년과 비교해 43.0% 줄어든 2조5296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63.8%나 줄어 1조6450억원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신흥국 통화 약세와 연결회계기준에 따라 실적에 반영되는 기타 부문의 손익이 크게 악화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 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미래 대응력을 강화하며 경영 및 조직 시스템의 변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삼은 글로벌 시장 판매 수량은 468만대다. 내수 71만2000대, 국외 396만8000대 판매가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을 모두 적용한 신차가 본격 판매된다"며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가운데)이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수소차 개발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수소다. 지난 17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수소전기차(FCEV) 사업을 적극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에게는 현재 수소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수소경제라는 화두를 던진 문 대통령과 수소전기차를 현대차의 핵심산업으로 준비중인 정 부회장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윈윈'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25일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명의로 “수소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 투자자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뒤를 이어 실질적 오너 역할을 수행하게 된 정의선 부회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수소차 육성의지를 드러내며 어닝 쇼크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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