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경기 기대감 소폭 상승했지만 중국 이커머스 공세 불안감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8 09:46:36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유통업 경기 기대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대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85’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7)과 대형마트(96)는 기준치(100)에 근접하며 전체 전망치 상승을 견인했고, 온라인쇼핑(78→84)과 편의점(65→79)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진출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국내 유통기업들의 위기의식도 고조되고 있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시장이나 유통업체에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69.4%는‘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업체의 74.4%는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온라인쇼핑 10개중 6개 업체(59.1%)가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마트(56.7%)와 슈퍼마켓(48.9%) 업태에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중국 온라인플랫폼이 한국제품까지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이들 업태도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생활건강, 세계적 권위 ‘IDEA 디자인 어워드’ 2관왕 달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G생활건강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과 패키징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에서는 ‘더후 브랜드 북(The Whoo Brand Book)’이, 패키징 부문에서는 ‘유시몰 클래식 치실’이 각각 본상에 선정됐다. 더후 브랜드 북은 궁중

2

"롯데카드는 롯데 계열사 아냐" 해킹 사고에 롯데그룹까지 피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수 고객이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오인하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롯데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보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게 되면서, 2019

3

배민, 하남에 국내 최초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 개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국내 최초의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개관하며 라이더 안전과 건강한 배달 문화 확산에 나섰다.21일 회사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연면적 8,000㎡(지상 3층) 규모로,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365일 실습이 가능한 국내 최대 이륜차 교육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