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인텔 낸드 인수 1단계 완료…‘솔리다임’ 설립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2-30 10:35:58
인텔 SSD사업‧中다롄Fab 흡수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중국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이날 마쳤다. 이를 통해 넘겨받는 자산은 SSD 사업과 중국 다롄 반도체공장(Fab)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액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하게 된다.
 

▲ [SK하이닉스 CI]

 

오는 2025년 3월경 남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연구개발시설(R&D)과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받는다. 이를 완수하면 인수계약은 최종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 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으로 정했다. 솔리다임은 솔리드 스테이트와 패러다임의 합성어다. 솔리드 스테이트는 컴퓨터 내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보조하는 메모리 솔루션을 뜻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솔리다임은 인텔이 운영했던 SSD 사업을 인수해 제품 개발‧생산‧판매를 총괄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의장을 겸임해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CEO에는 롭 크룩 인텔 부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인텔은 인수 계약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가 그동안 D램에 비해 열세에 있던 낸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부회장)는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식구가 된 솔리다임 구성원 모두를 환영한다”며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롭 크룩 솔리다임 신임 CEO는 "새롭게 출발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솔리다임은 메모리 분야의 혁신을 이끌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데이터 산업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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