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이상 시니어 소비 큰손 부상···2040 증가세 앞질러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5-21 11:19:47
  • -
  • +
  • 인쇄
온라인 적극 수용, 배달음식 주문도‘선수급’
자기관리 철저, 건강, 외모관리, 여가생활 적극적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소비·여가 활동에서 시니어 소비 증가세가 2040세를 크게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니어들은 온라인도 적극 수용해 배달음식 주문도 선수급이었고, 건강, 외모관리, 여가생활도 이들에게 필수 소비로 자리잡았다.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니어 연령층을 중심으로 신용 및 체크카드 약 2000만명 회원의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KB국민카드 분석에 따르면 시니어 소비가 2040세대 보다 매출액증가율이 앞섰다.[자료=KB국민카드]


분석 결과 오프라인 주요 업종 및 온라인과 배달앱 업종에서 50세 이상 시니어의 2021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17%로 20~40세의 11% 대비 6%p(포인트) 높았고, 특히 65~69세의 매출액 증가율은 23%, 70세 이상은 2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 증가가 높았다.

50세 이상에서 온라인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은 38%, 배달앱은 37% 증가로 2040세대 대비 증가율이 각각 25%p, 30%p 높게 나타나 시니어 세대가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매출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시니어 세대의 영향력도 커져, 50세 이상의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2022년 21%로 2021년 대비 3%p 증가했다. 반면, 2040세대는 3%p 감소했다.

여가활동 관련 업종과 성형외과, 피부관리실과 같은 외모 관리 부분에 대한 투자도 시니어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피부관리실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4% 증가했다. 또, 여가활동 관련 업종 중 콘서트장과 같은 문화관람 업종의 2021년 대비 2022년 연령대별 매출액 증가율도 50세 미만은 84%, 50세 이상은 137% 증가해 시니어 연령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문화·레저를 즐기며, 디지털 환경을 수용해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한다. [자료=KB국민카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문화·레저를 즐기며, 디지털 환경을 수용해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스마트 시니어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되며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분석대상 전 업종에 걸쳐 시니어 세대 내에서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여 관련 업종 등에서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분석 자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매출액 비중은 2040 세대 대비 낮지만,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에도 액티브 시니어의 세부 업종별 소비 동향 분석을 통해, 관련 가맹점과 기업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