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윤덕민·중국 정재호·러시아 장호진 "4강 대사 인선 완료"...유엔대사 황준국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7 13: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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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문체비서관에 유병채, 국민제안비서관에 허성우

윤 대통령은 주미 대사에 이어 주일·주중·주러 대사를 지명하면서 4강 대사 인선을 완료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 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주중 대사로,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주러 대사로 각각 임명했다.
 

▲ 주일본 대사에 임명된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 [대통령실 제공]

윤덕민 신임 주일본 대사는 한일관계와 북한 문제 등을 연구해온 국제정치학자다. 한국외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외교원의 전신인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0여년 간 교수로 재직하다 박근혜 정부 때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에는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미래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외대 석좌교수로 재직해왔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는 자체 싱크탱크 격인 정책자문단에 참여해 초기부터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모으고 공약을 수립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일 때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 주중국 대사에 임명된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대통령실 제공]

정재호 신임 주중국 대사는 미중 관계를 연구해온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라운대 역사학과에서 석사,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을 지냈다.

2007년 중국 인민대학 초빙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서울대 중국연구소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산하 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 주러시아 대사에 임명된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 [대통령실 제공]

장호진 신임 주러시아 대사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캄보디아 대사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특히, 러시아를 담당하는 외교부 동구과장과 주러시아 참사관 등을 지내 과거 주러대사 인선 때마다 후보로 거론됐던 ‘러시아통’이다.

장 신임 대사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과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 등을 거쳐 미국과 북핵 문제에도 해박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내는 등 이른바 엘리트 외교관의 코스를 밟았고, 박근혜 정부 때는 황교안 총리의 외교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주미 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의 첫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했다.

▲ 주유엔 대사에 임명된 황준국 한림대 객원교수.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주유엔대사에 황준국 전 주영 대사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후원회장이기도 했던 황 전 대사는 외교부 내에서 양자, 다자 업무를 두루 거친 합리적 스타일의 ‘북핵통’ 관료로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 정책학과를 졸업했으며 외무고시 16회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박근혜 정부 당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 회담 한국 수석대표를 지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으로, 허성우 전 인수위 행정실 부실장을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으로 임명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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