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너들 ‘두둑한 배당’…신동빈 297억·정용진 200억 수령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4:19:49
주주환원 강화 속 오너 수익 확대 '엇갈린 시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유통업계 총수들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강화 기조 속 오너 수익 확대를 둘러싸고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는 평가와 실적 개선·미래 투자와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 총수들이 올해 최소 15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열사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총수들의 배당 수익도 일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297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이 가운데 롯데지주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250원으로 전년(1200원) 대비 올렸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지주사 배당 수령액은 172억1000만원으로 늘었다. 롯데쇼핑(115억7000만원), 롯데웰푸드(6억원), 롯데칠성음료(3억6000만원) 배당을 합산하면 총 규모는 전년(284억8000만원) 대비 약 12억원 증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배당 확대로 수령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정 회장은 이마트 지분 28.85%를 기준으로 19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보유 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으나,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최저 배당금을 25% 상향하면서 주당 배당금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영향이다.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을 합쳐 167억80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전년(103억8000만원)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을 합산해 약 194억4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연간 배당금을 주당 210원에서 300원으로 인상하면서, 약 40%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의 배당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기업의 배당 규모는 각 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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