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 2819억···사상최대 실적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7-23 14: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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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6775억원 1분기 대비 12.1% 증가
이자·비이자이익의 지속적인 성장, 대손비용 감소 영향
▲ NH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2819억원 달성을 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비이자이익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가 주된 기여요인이다. 2분기 순이익도 6,775억원으로 1분기 대비 12.1%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2819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9102억원)보다 40% 넘게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자·비이자이익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717억원 증가한 실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2451억원) 증가한 4조 1652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6%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한 9837억원,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114.7% 증가하며 8981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1295억원) 증가했고, NH투자증권은 전년동기 대비 101.7% 증가한 5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여 NH농협금융의 손익 증대를 견인했다. 그 외 NH농협생명 982억원, NH농협손해보험 573억원, NH농협캐피탈 583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손익기여도를 높였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 22일 손병환 회장, 지주 및 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자리를 가졌다. 회의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방향과 핵심 전략과제 수립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을 하반기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핵심 경쟁력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기반 내실화'의 3대 부문과 '고객체감 All-Digital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계 구축' 등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전사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3월 2일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내년 3월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농협금융은 이에 맞추어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경영원칙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환 회장은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경영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 라고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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