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단가·거래액 동반 상승”…지마켓, ‘1위 탈환’ 시동 걸렸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5:34:0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지마켓이 ‘오픈마켓 1위 탈환’을 목표로 제시한 이후 주요 지표 전반에서 뚜렷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객단가와 거래액이 동시에 상승하고, 충성 고객과 셀러 기반까지 확대되며 재도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마켓은 2025년 10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거래액(GMV)을 두 배로 확대하고, 2026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1분기를 막 지난 시점에서 해당 전략은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 [사진=지마켓]

 

실제 3월 기준 평균 객단가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12% 늘었다. 1~2월 거래액이 각각 1~2% 수준의 성장세로 반등한 데 이어 3월 들어 성장 속도가 본격적으로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플랫폼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직접방문 GMV’가 3월 13%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외부 가격비교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지마켓을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의미로, 락인 효과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매 전환율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 기준 방문자 대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플랫폼 효율성이 개선됐다.

 

셀러 기반 확대도 긍정적인 신호다. 3월 지마켓 등록 셀러 수는 6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증가했다. 월 매출 5000만원 이상 ‘수익형 셀러’ 역시 3% 늘었다.

 

이 같은 성과는 JBP(공동사업제휴) 확대와 중소 셀러 지원 정책 등 ‘셀러 중심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마켓은 올해 셀러 지원을 위해 총 50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대형 프로모션 시 할인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쿠폰 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셀러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섰다. 또한 신규 및 영세 셀러 지원 예산도 기존 대비 50% 확대해 연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역직구’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마켓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알리바바 계열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 5개국에 진출했다.

 

3월 기준 라자다를 통한 지마켓 셀러 상품 판매액은 두 달 전 대비 약 150% 증가했으며, ‘더블데이(3월 3일)’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 GMV를 기록했다. 지마켓은 연내 연동 상품 수를 2.5배 확대하고, 향후 서아시아 및 유럽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힐 방침이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는 “국내 1위 오픈마켓으로 도약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양적 성장에 집중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며 “고객과 셀러 모두에게 가장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약품 300억에 회생 졸업…이제 실적 시험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부광약품 자회사 한국유니온제약이 법원 회생절차를 마무리했다. 부광약품의 300억원 규모 신주 인수대금 납입 이후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 변제가 진행됐고,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법적 절차도 일단락됐다. 부광약품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31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의

2

휴온스랩, ‘하이디퓨즈’ 외연 확대…항체 11종 SC 특허 확보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휴온스랩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디퓨즈(HyDIFFUZE)’의 적용 범위를 항체의약품 11종으로 넓혔다. 항체별 비임상 약동학(PK) 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관련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특허출원(PCT)을 마쳤다. 1일 휴온스랩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하이디퓨즈를

3

‘혈관 재개통=끝’ 아니었다…제이엘케이 AI, 뇌경색 진행 포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급성 뇌경색 환자의 막힌 혈관을 완전히 재개통한 뒤에도 뇌경색 병변이 며칠간 확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료 전 CT 관류영상에서 손상 범위가 크게 나타난 환자일수록 이후 병변 증가 폭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을 활용한 연구가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