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마트,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경쟁 속 ‘소상공인 대안’ 부상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15:46:06
  • -
  • +
  • 인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식자재마트가 중소 식음사업자 등 소상공인을 위한 합리적인 유통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는 11일 식자재마트가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권익 보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한국식자재유통협회]

 

현재 국내 소상공인은 약 800만 명에 달하며 전국 각지에서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유통 구조 재편 속에서 경영 여건이 악화되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식자재마트는 산지 직거래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밀착형 유통 체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품질이 검증된 식자재를 선별 공급하고, 농가와 협력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이익을 얻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판매 체계 역시 식자재마트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지역 식당 등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 구색을 갖추고 소상공인이 직접 품질을 확인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식자재 매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신선도가 중요한 식자재 특성상 지역 공급처에서 조달한 상품의 회전율이 높은 식자재마트를 통한 공급 방식이 중소 식음사업자에게 안정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자재마트가 소상공인을 위한 유통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유통 채널 간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등 해외 사례처럼 외식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정 채널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정책보다는 균형 있는 산업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광옥 전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유통학과 겸임교수는 “유통 업태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진정한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이커머스, 식자재마트 등 모든 채널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식자재마트와 소상공인 간 혁신 사례가 유통 산업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HS효성첨단소재,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서 탄소섬유 기술 공개…글로벌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10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6’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JEC World는 1965년 시작된 행사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복합소재 산업 분야의 최고 권위 전시회다. 항공우주, 자

2

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현 경영진 손 들어줬다…영풍·MBK 추천 이사 전원'반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11일 발간한 2026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권고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회사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명과 감사위원 후보 2명 등 4인, 미국 측이 추천한 후보 1명 등 5인에 대해 전원 찬성을 권고했다. 이날 고려아연에 따르면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

3

주용래 삼성SDI 연구소장 "전기차 넘어 ESS·로봇·UAM으로"…차세대 배터리 로드맵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의 부대 행사인 '더 배터리 컨퍼런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