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603억 사재 쾌척…‘KAIST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 첫 삽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5:54:0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했다.

 

KAIST는 총 542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일대에 AI 대학원 연구동을 건립한다. 대지 6000㎡, 연면적 1만8185㎡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구성된다. 준공은 2028년 2월 예정이다.

 

▲ [사진=동원그룹]

 

연구동에는 10MW(메가와트)급 도심형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연구를 위한 로봇 실험실과 AI 융합연구실, 강의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각 층에는 개방형 연구 공간을 마련해 기상예측, 신약개발 등 과학 AI와 헬스케어 AI, 제조 AI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방침이다.

 

시민 참여형 공간도 포함된다. AI의 발전사를 조망하는 전시관과 갤러리, 시네마 공간 등을 조성해 기술 대중화와 지역사회 소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비 전액은 김 명예회장의 기부에서 비롯됐다. 그는 2020년 이후 KAIST에 누적 603억 원을 출연했다. 대학원 부지는 성남시가 무상 임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속에서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AI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강조해 온 김 명예회장의 결단이 결실로 이어졌다”며 “판교 연구동 착공을 계기로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생태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에서 열린 KAIST 김재철AI대학원 건립사업 기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김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데이터의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될 것”이라며 “AI대학원이 세계를 선도할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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