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빵 산다” 파리바게뜨, ‘24시간 무인·유인 하이브리드 매장’ 도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6:02:1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리바게뜨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매장’ 모델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주간에는 직원이 상주하는 일반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심야·새벽 시간대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시간 제약 없이 매장을 이용할 수 있고, 가맹점주는 추가 인건비 부담 없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 [사진=파리바게뜨]

 

무인 운영 시간대에는 간단한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매장 출입이 가능하다. 고객은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한 뒤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매장 내에는 음성 안내 시스템이 설치돼 이용 방법을 안내하며, 외부에는 ‘24h 엠블럼’을 부착해 24시간 운영 매장임을 명확히 알린다. 무인 시간대 매장 상황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가맹점주의 관리 부담도 낮췄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서초역점과 연신내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매장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무인 시간대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고객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자정 이후에는 식빵,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제품과 함께 케이크 판매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늦은 시간 간편한 식사가 필요하거나, 갑작스러운 이벤트·다음 날 아침 식사를 준비하지 못한 고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가맹점주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야간 출입 관리와 셀프 결제 시스템 등 기본 요건만 갖추면 운영이 가능하고, 추가 매출 창출 효과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연신내점 가맹점주는 “초기에는 무인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무인 시간대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매출 증가와 함께 24시간 운영을 반기는 고객 반응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가맹점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모델임을 확인했다”며 “2026년부터 전국 단위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해 베이커리 시장의 새로운 운영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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