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명품 가격 인상에 럭셔리·듀프 거래 동반 증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6:04:14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월간 패션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크알)’ 분석 결과, 연초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기조 속에서 플랫폼 내 럭셔리 카테고리 거래가 확대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월 주요 브랜드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럭셔리 거래량이 증가했다. 명품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춘 합리적 가격대 대체 제품을 찾는 소비 흐름도 동시에 확인됐다.

 

▲ <사진=크림>

 

크림은 가격 인상 반영 이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검수 시스템 기반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이 거래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오픈런 부담과 가품 우려를 회피하려는 수요가 유입되며 럭셔리 거래가 전반적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연초 가격을 인상한 에르메스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약 4% 증가했다. 까르띠에는 인기 시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탱크 머스트 워치 스몰 쿼츠 스틸 브레이슬릿 스틸’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22% 늘었다.

 

발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크더싼’ 현상도 나타났다. 샤넬 ‘22 스몰 핸드백 샤이니 카프스킨&골드 메탈 블랙’은 인상가 대비 약 3%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전월 대비 거래량이 약 30% 증가했다. ‘보이 미디움 플랩백’은 인상가 대비 약 18%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거래량이 전월 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

 

고가 명품 대신 유사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대를 선택하는 ‘듀프(Dupe) 소비’도 확산됐다. 까르띠에 시계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카시오 ‘LTP-V007L-7B1’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60% 증가했다. 세이코 ‘SWR049P1’ 거래량도 약 65% 늘었다. 합리적 가격대 시계 수요 확대 흐름이 확인됐다.

 

크림 관계자는 “명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소비자 전략적 선택이 강화되고 있다”며 “럭셔리 거래 확대와 듀프 소비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소비 트렌드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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