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사 듀얼 상품(듀얼번호‧듀얼번호Lite) 가입 고객이 23만 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투 넘버 서비스’ 누적 가입 고객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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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직원이 듀얼번호와 듀얼번호Lit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
KT에 따르면 지난 9월 KT의 무선 서비스 신규 개통 전체 고객 중 듀얼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e심 이용 가능한 전체 단말 중 10%의 고객이 e심을 활용하는 듀얼번호를 선택했다.
KT는 듀얼 심이 가능해진 환경에 맞춰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자극했고 설명했다. 듀얼 상품 가입자 중 25%는 단말기 교체와 관계없이 듀얼번호 또는 듀얼번호Lite에 가입했다.
이와 함께 중고 거래나 주차 등 실제 번호를 공개하기 꺼려지는 상황일 때 듀얼번호를 쓰면 편리하다는 에피소드 형태의 KT 듀얼번호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1700만을 넘겼다.
특히 전체 듀얼 상품 가입자 중 50%가 20~30대로, 일상과 업무를 분리하길 원하는 사회초년생 등 세대의 수요를 듀얼 상품이 충족했다.
KT는 지난주 출시된 아이폰14 역시 e심 기능을 지원하고 20대가 애플 제품의 주요 구매층인 만큼 연내 50만 고객이 KT의 듀얼번호‧듀얼번호Lite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상무)은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쓰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해 준비해온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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