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얀센 백신 100만명분 접종 사전 예약 시작...예비군·민방위등 선착순 예약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2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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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1일 0시부터 온라인 예약 가능
실제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서 실시
1일 AZ 백신 87.9만회분·모더나 백신 5.5만회분 도착 예정

한미 정상회담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하며 성사된 존슨앤존슨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6월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 101만회 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미국 백신 제공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단장은 "한미 양국 간 협의를 거쳐서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이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은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국방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접종대상자로 사전안내 받은 분들과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접종대상자는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실제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한다.


60세 이상 사전예약 때와는 달리 접종 물량(100만 명)만큼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은 3분기(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

추진단은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접종과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방침이다.얀센 백신은 '희귀 혈전증' 논란이 일어 국내 30세 미만 장병에게 쓰기 어려운 만큼 당초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얀센 백신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방부는 앞서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이 얀센 백신을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군 관련 종사자에는 국방부·방사청·병무청 공무원 및 고정 출입 민간인력, 국방부 산하기관 직원, 현역 군 간부 가족(배우자 및 자녀, 동거를 같이하는 직계존속·형제·자매 포함), 군 부대 고정 출입 민간인력이 포함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당초 약속했던 물량보다 두 배로 늘었다.

이와 관련 전날(30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00만명 분 제공 소식을 전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 [출처=질병관리청]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제품으로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우리 군용기로 6월 5일께 도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일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얀센 백신 수송을 위해 미국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앞서 4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즉시 접종할 수 있다.

식약처는 다만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미국 사례 등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정 단장은 얀센 백신의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얀센 백신 1천만건 정도의 접종이 진행됐는데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는 이득이 크다고 판단해 30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진단은 전날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주에는 64%, 브라질 변이주에는 68.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얀센 백신은 2∼8도에서 3개월 보관이 가능한데 이번에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의 유효 기간은 6월 말∼7월 초까지다.

한편, 정 청장은 5월 한 달 동안 개별 계약 또는 코백스를 통해 751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되는 등 31일 현재 총 1164만 회분의 공급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6월 1일에는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9천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며, 모더나 백신 초도 물량 5만5천 회분도 예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도 지금까지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관·군·경·소방 합동으로 인천공항에서부터 충북 오창의 물류창고까지 수송과 안전한 보관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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