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글로벌 최대 선사와 친환경 선박시대 개척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8-25 07:36:51
머스크사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1조6500억원 계약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와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선박 건조에 나선다.

양사는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금액은 1조6474억원. 이번 계약엔 옵션 4척도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조선해양 제공

 

이번 계약은 머스크가 지난 6월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소형 컨테이너선을 한국조선해양에 시범 발주한 이후, 본격적으로 메탄올 추진 선대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머스크는 기존 운영 노후 컨테이너선 일부를 대체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100만톤 가량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 엔진을 탑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엔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경근 지부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 지부장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믿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노동조합도 안전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무결점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총 25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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