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빈자리 메운 아이티엠반도체…삼성·전자담배 성장에 매출 10.7%↑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08:03:11
삼성향 보호회로 31.9%·전자담배 24.8%↑…상반기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애플 비용 털고 휴머노이드로…배터리팩·모터컨트롤러 신사업 시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아이티엠반도체가 애플향 보호회로 사업 종료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전자담배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주력 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비용 구조를 정상화하고 휴머노이드용 배터리팩 등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026년 상반기 애플향 보호회로 사업을 제외한 계속사업 기준 매출이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5억원보다 10.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 아이티엠반도체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성장은 삼성향 스마트폰 보호회로와 전자담배 사업이 이끌었다. 삼성향 스마트폰 보호회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17억원에서 올해 418억원으로 31.9% 늘었다. 공급 물량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전자담배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수출용 디바이스 판매와 카트리지 공급이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은 같은 기간 605억원에서 755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다만 사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애플향 사업을 정리하면서 기존 생산설비를 국내 고객사 보호회로 생산에 재투입했고 현지 인력 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도 반영됐다.

주요 고객사의 품질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확대와 선행기술 조직 신설 등 미래 사업을 겨냥한 선제 투자도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하반기부터 애플 사업 종료에 따른 잔여 비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기존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지 인력과 조직 조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해 비용 구조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새 먹거리 확보에도 나선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확대에 맞춰 본사에 휴머노이드용 배터리팩과 모터 컨트롤러 개발 라인을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존 소형 배터리 보호회로와 배터리팩 설계·제조 기술을 중대형 배터리 영역으로 확장해 로봇·휴머노이드·방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삼성향 스마트폰 보호회로와 전자담배 사업이 성장하면서 애플향 사업 종료 이후 추진한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로봇·휴머노이드·방산 등 미래 성장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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