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천혜향, 굴비보다 김' 홈플러스, 가성비 설 선물세트 판매량 증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09:43:01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물가가 나날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진행한 설날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성비 품목이 기존 인기 품목 대비 약진했다고 4일 밝혔다.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만감류, 샤인머스캣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배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대비 35%p 높았다. 지난해 연말 환율 급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산 만감류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제주 천혜향 세트(6~10입)’ 등을 2만원대에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샤인머스캣·망고 세트’도 기존 태국 골드망고를 페루산 애플망고로 대체 후 4만원대로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 <사진=홈플러스>

 

수산 선물세트에도 변화가 있었다. 김 선물세트 매출이 기존 인기 품목인 굴비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대비 19%p 높았다. 김 선물세트 가격을 1만원 이하부터 저렴하게 책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축산 선물세트도 한우보다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등 수입육 매출 신장률이 22%p 더 올랐다.

 

장기간 쟁여두고 먹을 수 있는 스팸이나 참치 등 통조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만원대로 저렴한 ‘정관장 홍삼원(50ml*30포)’이 10만 개 이상 팔렸다.

 

주류 선물세트 역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위스키 선물세트 매출이 강세였다. 잔 2개가 포함된 ‘조니워커 그린(700ml)’ 등 가성비 라인이 많이 판매됐다.

 

홈플러스는 긴 연휴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2025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기반의 할인 행사도 설 특수를 누렸다. 설날 연휴인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설 연휴 기간 영업일 기준 홈플러스 일평균 매출을 지난해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감귤과 돈육 매출이 각각 239%, 150% 이상 증가했고 제수용 먹거리인 동그랑땡 268%, 두부 135%, 교자만두 매출이 108% 올랐다. 홈플러스 몰은 장보기와 식사를 함께 해결하는 고객들로 붐비며 푸드코트 매출이 85% 가량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차 높아지는 명절 물가에 고객들이 5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통조림, 주류 대비 상대적으로 보관 기간이 짧은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확실한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아 좋은 실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세계면세점, 화해와 K뷰티 기획전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은 뷰티 플랫폼 화해(화해글로벌)와 함께 2월 28일까지 ‘K-뷰티 2026’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3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네 번째 특별전으로, 면세업계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몰(국·영·중문), 명동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에서 만

2

SPC 쉐이크쉑,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매장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파주점’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쉐이크쉑 파주점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총 113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매장 인테리어는 19세기 미국 도심지를 모티브로 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건축적 특징을

3

세라젬, CES 2026 키워드는 ‘AI 웰니스 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라젬이 오는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AI Wellness Home)’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6 혁신상 수상작을 통해 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