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한양2차 재건축, GS건설 사실상 시공권 확보… 본격 계약 절차 착수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0:48:41
이달 11일 이사회 ‘만장일치’로 안건 통과, 18일 대의원회 개최
GS건설, 경쟁입찰 예상해 최고 제안서 준비…조합원들 ‘반색’
송파구, 자이(Xi) 브랜드 고공행진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시공권을 사실상 품으며 송파구 ‘자이(Xi)’ 브랜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잠실우성 1·2·3차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송파한양2차를 잇달아 수주하며 잠실 일대를 ‘GS건설 텃밭’으로 일구고 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단지 전경 / 네이버부동산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조합은 이달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GS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만장일치’로 인정하고 대의원회 안건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대의원 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 세부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의원회 개최일은 이달 18일이다.


◆ 송파한양2차, 60세 이상 조합원 비율 50%…신속한 사업진행 요구↑

송파한양2차는 금년 9월 1차 입찰 마감에서 유찰한데 이어 이달 9일 2차 마감에도 GS건설만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에 2곳 미만의 업체가 참여하면 유찰된다. 또 유찰이 되면 동일 조건으로 1차례 더 입찰을 진행하고 두 번 입찰에도 단독 입찰일 경우 조합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GS건설은 본 사업의 단지명을 ‘송파 센트럴 자이’로 제안하고,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단지로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랜드마크 단지 구현을 위해 어반에이전시(URBAN AGENCY), 에버랜드, 에이럽(ARUP) 등 국내외 설계·조경·엔지니어링 전문 그룹과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협업은 단지 특화 전략과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망과 조경도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모산, 롯데타워, 올림픽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뷰와 숲과 나무가 어우러진 단지내 산책로 등 이 회사의 설계, 조경 역량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주들이 빠른 사업진행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 한 관계자는 “소유주의 75%가 실거주 중이고 소유주의 절반 가량이 60세 이상인데 새 집에 거주하고 싶은 바램과 자녀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물려주고 싶은 열망이 높은 단지”라고 말했다.

조합장 역시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업 속도는 곧 조합원 이익과 직결된다”며 “조합 내에서도 빠른 일정 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시공사 선정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은 2026년 건축심의 마무리 및 사업시행인가 신청, 2031년 말 공사 완료, 203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감도 / 정비업계 제공

◆ GS건설, “경쟁입찰 준비해 만든 최고의 입찰 제안서”…조합원들 반색

이번 입찰은 GS건설 단독 참여로 형식상 유찰 처리됐지만, 조합은 “단독 입찰이더라도 제출된 제안은 그대로 검토되며, 조합이 확보할 사업 조건에도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은 “예상된 일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조합원들의 GS건설에 대한 환영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브랜드 신뢰도와 서울 주요 정비사업 경험을 이유로 GS건설을 선호하는 조합원들이 많다”며 “단독 입찰이라는 점도 크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1984년 준공된 기존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744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1,346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6857억 원으로 추산된다.

송파한양2차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송파나루역과 8·9호선 석촌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중대초등학교, 가락중·고등학교, 잠실여자중·고등학교 등이 도보 10분 내에 있는 학세권 단지다.

인근에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숲세권도 형성돼 있고 인근에 송리단길, 방이동 먹자골목 등 핫플레이스와도 가깝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법적공방] 허위계산서 혐의…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부부 또 법정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주고받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그룹(이하 그룹) 회장 부부를 재판에 넘겼다. 그룹이 발주한 1000억원대 공사를 차명회사에 몰아준 뒤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정상적인 경쟁입찰을 거친 것처럼 꾸몄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권 회장과 배우자 A씨를 특

2

반도체·선박이 끌고 간다…4분기 수출도 '청신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 수출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 기대감이 5분기 연속으로 볼 때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도체와 선박, 무선통신기기가 수출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활용품과 섬유·의복, 철강 등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6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3

HD건설기계, 77조 '소형 장비' 시장 노린다…프랑스 마니투와 맞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건설기계가 프랑스 마니투 그룹과 손잡고 소형 건설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제품군을 보강하고 생산 규모를 키워 2030년 소형 건설장비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 21일 프랑스 앙스니 마니투 그룹 본사에서 ‘소형 건설장비 상호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