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협회,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 논란에 공식 평가 아니다"…영풍 "사전에 검토받은 보도자료 내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4:29:30
"영풍 평가 아니다" 선 그은 협회…석포제련소 보도자료에 이례적 해명
현장 견학이 '공식 인증'으로?…협회 "사실과 다른 확대 해석"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비철금속협회가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을 두고 협회가 영풍 측의 경영 성과나 환경관리 수준을 공식 인정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에 선을 그었다. 

 

협회는 이번 방문이 회원사 현장 이해와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통상적인 견학이었을 뿐, 별도의 검증이나 평가를 실시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비철금속협회 로고.

 

29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인 28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4일 진행된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과 관련된 보도자료에 대해 "특정 기업의 기술이나 환경관리 수준을 공식적으로 평가하거나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영풍 측은 공식적으로 협회로부터 보도자료에 대한 배포 검토 및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협회 임원진 방문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 협회 측에 초안을 공유해 충분한 검토 시간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도자료 문구와 배포 일정도 양측이 협의했으며, 당시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협회 임원진은 당시 회원사인 영풍의 제련 공정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설명을 청취했다. 

 

그러나 방문 이후 배포된 보도자료에 협회가 석포제련소의 운영 성과와 환경관리 체계를 확인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 담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협회 측은 "시설과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은 현장 이해를 위한 견학의 일부였다"며 "석포제련소의 시설이나 운영 성과에 대해 별도의 검증이나 공식 입장을 표명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특정 회원사의 경영 성과나 환경·기술 수준을 인증하거나 평가하는 기관이 아니라며 앞으로도 모든 회원사를 대상으로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협회 활동의 취지가 과도하게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회원사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반면 영풍 측은 이번 협회 측의 입장문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풍 관계자는 "지난 24일 한국비철금속협회,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친환경 제련 기술 현장 확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이날 배포했는데 이는 자사가 협회 측에 미리 5~6시간 전 쯤 상의를 통해 배포 검토 및 허락을 받아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배포 이후 고려아연 측이 협회에게 해당 보도자료 배포에 대해 협회가 마치 영풍 측이 경영성과나 환경 관리 수준을 공식 인정한 것 처럼 보인다면서 항의 연락을 해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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