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새 디트로이트 된다"…K-車부품사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타고 '기회의 땅' 인도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16:23:22
470만대 내수·90만대 수출 시장 급성장…현대차·닛산 공급망 진입 경쟁 본격화
중동 리스크·전동화 전환 겹치자 인도로 몰린 부품업계…130건 상담에 비밀유지협약도 체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세계 최대 성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가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완성차 수출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한국 부품기업들의 신규 공급망 진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2026 한-인도 미래자동차 파트너링 플라자 1 대 1 수출상담회' 현장 모습[사진=코트라]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는 11일 인도 첸나이에서 '2026 한-인도 미래 자동차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해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과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연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EV) 전장부품, 열관리 시스템, 정밀부품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50개사가 참가했다. 

 

현지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주요 1차 협력사들이 참여해 신규 부품 공급과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주요 협력사와 약 13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부 기업은 후속 사업화를 위한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 회계연도 기준 승용차 내수 판매는 470만 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90만 대를 돌파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과 중동,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SUV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미국과 유럽 중심이던 자동차 공급망이 인도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를 생산·수출 허브로 육성하면서 현지 공급망에 진입한 부품기업들의 성장 기회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 이후에도 온라인 후속 상담을 지원해 국내 기업들의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인도는 거대한 내수 시장과 함께 중동·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부품기업들이 인도 공급망을 선점해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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