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층 들어설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일시정지'…성동구 "공공기여 유효, 해법 찾을 것"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5 18:51:04
일부 계획 변경에도 공공기여 금액·시설 내용 유지
유보화 구청장 “사업 취지 살릴 합리적 방안 마련해야”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되자 성동구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성동구는 관계기관이 사업의 공공적 가치와 지역 발전 효과를 함께 고려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5일 성동구에 따르면 국토부 심의 보류에도 삼표부지 복합개발에 따른 6054억원 규모의 공공기여와 시설 계획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이미지=성동구청]



성동구는 공공기여가 용도지역 상향으로 늘어난 용적률의 60%에 해당하는 토지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돼 일부 계획 변경만으로 금액이나 시설 내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계획안에 따르면 삼표부지 복합개발은 성수동1가 683 일대 2만 8332㎡ 부지에 지하 10층~지상 최고 81층, 연면적 43만 2868㎡ 규모로 추진된다. 공동주택 403가구와 오피스텔 61실, 호텔 130실을 비롯해 업무·판매·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기여는 시설 설치·제공과 현금 납부 방식으로 구성되며, 성수동 일대 교통·보행환경 개선과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성동구는 해당 사업이 단순한 민간 개발을 넘어 오랜 기간 레미콘 공장 운영으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성수동 일대를 업무·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거점으로 조성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국토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가 하이엔드 시설 위주의 계획은 공공복리 증진이라는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며 심의를 보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나 서울시가 성동구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구체적인 보완 요구사항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협의하며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검토 중이며, 재심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성동구는 별도의 조정안을 먼저 제시하기보다 관계기관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사업의 본래 목적과 공공적 가치를 함께 살릴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동구는 유보화 구청장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배경에 대해 심의 보류 소식 이후 구민들의 아쉬움과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삼표부지 복합개발은 성동의 미래이자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핵심 사업”이라며 “정부와 서울시, 성동구가 힘을 모아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혜롭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표부지 복합개발이 당초 취지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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