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탄력근로제 저지" 민주노총 파업…여론은 싸늘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3-06 17:23:08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개악 저지' 등을 주장하며 6일 전국에서 하루짜리 파업을 벌였다. 하지만 핵심 조직인 현대차·기아차 노조가 불참하면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3500여명(정부 추산)에 그쳤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회'에서 탄력근로제 개악 저지 투쟁에 매진하고 최저임금법 개악도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는 국회 앞을 비롯해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 경북 포항노동지청 앞, 울산시청 앞,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 전국 14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민주노총은 "자본가 마음대로 근로시간을 줄였다 늘였다 할 수 있는 탄력 근로제 개악, 최저임금제 차등 적용과 주휴수당 폐지 등 최저임금 개악, 그리고 ’파업 파괴법‘으로 불릴 자본의 노동법 개악 주문까지 있어 민주노총이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의 친재벌-반노동 입법을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3월말에 다시 총파업을 포함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민주노총의 파업은 실패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500명의 참가자는 지난해 11월 9만여명이 참가한 총파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이번 파업의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업으로 민주노총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파업이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역시 민주노총의 파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파업 하루 전인 5일 "고용과 경제가 엄중한 시기에 집단적인 파업을 벌이는 것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자제하고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총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민주노총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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