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혈당 강점 확인…제일약품 신약, 글로벌 무대서 '성과'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08:48:08
국제학술지 게재…임상 데이터 신뢰 강화
식후 2시간 혈당 최대 68mg/dL 감소 확인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JP-2266'의 임상 2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리며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1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JP-2266(SGLT-1·SGLT-2 이중 억제제)의 국내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SCI(E) 등재 국제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 Journal(DMJ)​에 게재됐다.

 

▲제일약품 JP-2266의 국내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SCI(E)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사진=제일약품]

 

DMJ는 당뇨병과 대사질환 분야 연구를 다루는 국제 학술지로, 최근 발표된 임팩트 팩터(IF) 8.2를 기록하며 해당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JP-2266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존 SGLT-2 기전에 더해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늦추는 SGLT-1 억제 작용을 동시에 구현한 이중 기전 치료제다. 특히 식후 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번 임상시험은 식이·운동요법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화혈색소(HbA1c) 7.0~10.0% 환자 156명이 국내 28개 의료기관에서 참여했으며, 무작위 배정·이중눈가림·위약 대조 방식으로 약효와 안전성, 적정 용량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JP-2266은 12주 투여 후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낮췄다. 예상 치료 차이(ETD)는 5mg 투여군에서 -0.94%, 10mg 투여군에서 -0.97%를 기록했으며 두 용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P<0.0001).

 

치료 목표로 활용되는 당화혈색소 7% 미만 도달률도 높게 나타났다. 10mg 투여군은 70.6%, 5mg 투여군은 66.7%가 목표 수치에 도달하며 우수한 혈당 조절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공복혈당은 두 용량군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식후 2시간 혈당은 약 63~68mg/dL까지 낮아져 식후 혈당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혈당 조절 외 대사 지표 개선도 관찰됐다. 평균 체질량지수(BMI) 26 수준의 환자군에서는 체중 감소가 확인됐고, 10mg 투여군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을 반영하는 일부 지표 역시 개선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JP-2266의 두 용량 모두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이상사례 발생률을 보였으며, 보고된 이상사례 대부분은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추적 관찰 기간 내 회복됐다.

 

제일약품은 이번 결과가 JP-2266의 차별화된 기전과 임상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조절하는 SGLT-1 억제 효과를 통해 식후 혈당 관리가 중요한 환자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JP-2266이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과 일부 대사 지표 개선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다 폭넓게 검증하고, 식후혈당 관리가 중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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