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인정보 데이터 삭제해 중고폰 활성화 앞장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09:47:21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중고폰 거래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이 꼽힌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한 중고폰 시장 형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타인에게 판매하는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50.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U+진단센터는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인 ‘블랑코 테크놀러지 그룹’의 솔루션을 활용해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U+진단센터에서 약 9개월 동안 삭제한 고객의 불필요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7.5TB에 달한다. 이는 A4 한 장이 약 15KB인 점을 미루어 약 148억 5342만장의 분량이다.

 

이 센터를 통한 중고폰 거래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고객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하고 단말기를 재사용하면서 약 137kg의 전자기기 폐기물 발생을 막고아 총 34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U+진단센터를 꾸준히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첫 운영 당시 22개점에서 운영했던 U+진단센터는 현재 전국 100곳으로 늘어났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상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폰 시장에서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365mc, 자원순환 ESG 행보…아름다운가게에 4000만원 전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자원순환과 환경 교육을 결합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365mc는 지난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폐의류 업사이클링 학교 벤치 설치 및 환경교육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

2

서울성모병원, 중증·희귀 소아 전문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출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중증·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인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개원했다.서울성모병원은 23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열고, 소아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신생아·미숙아, 소아 중환자 진료 등 고난도 소아 진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전문 병원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3

동아ST,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글로벌 ESG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24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5개국 이상에서 약 15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을 평가하는 글로벌 공급망 ESG 평가 기관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