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터, 드론쇼코리아에서 GPS 무력화 환경 대응 시스템 ‘랩터’ 공개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0:35:24
GPS 교란서도 정밀운용 가능...차세대 지형 기반 위치 측정 시스템
글로벌 3D 데이터 활용해 무인체계 운용의 정밀도 및 신뢰성 확보
우주에서 지상까지 데이터 통합한 공간 인텔리전스 전략 구현
‘(구)막사 인텔리전스(Maxar Intelligence)’, ‘벤터’로 리브랜딩 후 국내 첫 기술 공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우주 기반 통합 인텔리전스 기업 벤터(Vantor, 구 막사 인텔리전스)가 GPS 사용이 제한되거나 교란된 환경에서도 정밀 운용이 가능한 차세대 지형 기반 위치 측정 시스템 ‘랩터(Raptor)’를 드론쇼코리아에서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27일까지 열리는 드론쇼코리아는 23개국 318개 기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문 컨퍼런스로, 국방·우주·미래모빌리티 등 연관 산업 전반의 기술이 소개된다.

최근 전자전과 GPS 교란이 빈번해지면서 기존 위성항법체계에 의존한 드론 및 무인체계 운용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실시간, 다영역 정보 공유와 통합 지휘통제 체계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벤터는 우주-지상 데이터를 통합한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랩터는 GPS가 차단되거나 교란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항법과 위치 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지형 기반 위치 측정 솔루션이다. 드론의 온보드 카메라에서 전송되는 풀모션 비디오(FMV)를 벤터의 글로벌 3D 지형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대조·정합해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위성 신호에만 의존하지 않고 드론이 인식한 지형 정보를 3D 지도와 비교해 좌표를 산출한다.

이 과정에서 드론 영상과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하나의 좌표 체계로 통합해, 작전 혹은 운영 중인 모든 인원과 장비가 동일한 현장 정보를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합적 환경에서도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미션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랩터는 실제 교전 테스트에서 목표 좌표 대비 3m 이내의 절대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GPS가 차단된 환경에서도 평균 10m 이하의 위치 오차를 유지한다. 또한 특정 플랫폼에 종속받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다양한 무인체계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한편, 벤터는 지난해 10월 막사 인텔리전스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통합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했다.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와 3D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드론, 지상 센서, 기타 다영역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우주에서 지상에 이르는 다영역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60여 개국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활용하는 공간정보의 90%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송현 벤터 한국 대표는 “한국은 방산 산업 글로벌 4위를 목표로 선포하고 첨단 기술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랩터의 지오레지스트레이션(Georegistration) 기능을 적용하면 변동성이 높은 전시 작전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한국의 군사 인텔리전스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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