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여전사 최초 이중통화 김치본드 발행…1287억원 조달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0:41:32
달러·위안화 결합 김치본드 공모 발행
친환경 모빌리티 금융 서비스 재원으로 활용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금융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달러화(USD)와 위안화(CNY)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 [로고=현대카드 제공]



김치본드는 국내 거주자 또는 외화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김치본드는 2000만달러(약 302억원)와 4억 4000만위안(약 985억원) 등 총 1287억원 규모로 공모 발행됐다.

달러화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됐으며 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RFR)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77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위안화 채권은 2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됐으며 발행 금리는 2.09%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 채널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안화 채권을 포함하면서 중국계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를 준수한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됐다. 조달 자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금융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현대카드는 2019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24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달 11일에도 16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채권을 활용한 친환경 금융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해외공모채와 신디케이트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외화 조달 수단을 활용하며 조달 기반을 다변화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달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이중통화 김치본드 발행은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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