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중저신용자 ‘최고 年 6.9%’ 상한선 설정…5조 규모 포용금융 구체화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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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포용금융 2.0 ON(溫)' 후속…금리 상한·심사 정교화·상환 연장 패키지 가동
NICE·KCB 하위 50% 차주 대상 금리 캡(Cap) 적용…고신용자와의 금리 격차 2%p 이내 관리
새희망홀씨 만기 84개월로 연장 및 우대금리 확대…8월 ‘슈퍼SOL 전용 중금리 상품’ 예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 속에서도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서민·취약계층을 구제키 위해 시중은행이 대규모 중금리 대출 완화책을 전격 가동한다. 중저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에 상한선을 전격 설정하고 여신 심사 구조를 유연케 개편해 가계 금융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신한금융그룹의 서민 금융 지원 정책인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의 핵심 일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키 위한 '중금리대출 지원 패키지'를 전사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이번 패키지는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0일 공식 발표한 총 5조 원 규모의 서민 생생 프로젝트 체계를 은행 창구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패키지 인프라는 현재 즉시 시행 중인 3대 상생 지원 방안과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모바일 신상품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최고금리 연 6.9% 상한을 적용하는 신한중금리대출을 비롯해 중저신용자 대상 여신심사 정교화, 새희망홀씨 상환조건 개선이 즉각 발효됐으며, 오는 8월 중 슈퍼SOL 전용 중금리대출이 시장에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상생 패키지의 핵심은 중저신용자가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의 절대적 상한선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은 외부 신용평점기관(NICE 또는 KCB) 기준 하위 50%에 해당하는 차주를 대상으로 최고금리 연 6.9% 이내의 중금리대출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차주의 여신 실행 시 실제 산출금리가 연 6.9%를 초과하면 은행 측이 최고 연 6.9%의 금리 상한(Cap)을 자동 적용해 초과분을 감면한다.
 

산출금리가 상한선 이하일 경우에는 기존대로 산출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이 같은 혜택은 대상 고객의 전반적인 신용대출 진행 시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우선 적용된다. 단, 서민금융상품이나 유동성한도대출 등 일부 제안금리 상품군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여신 심사 평가 모형도 정교하게 다듬었다. 단순 신용평점 하위 등급 고객은 물론, 전업주부나 은퇴자 등 정기 소득 증빙이 어렵거나 금융거래 이력이 상대적으로 불충분해 불이익을 받던 '씬 파일러(Thin Filer)' 고객군까지 포괄하도록 기준을 개선했다.
 

고객의 실질적인 상환능력과 대체 금융거래 특성을 입체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함으로써, 고신용자를 포함한 은행 전체 신용대출 평균금리와의 격차를 2%포인트 이내로 좁힌 수준에서 중금리대출이 원활히 취급되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서민금융 상품의 자금 상환 구조도 차주(借主) 친화적으로 다변화했다. 대표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원리금 분할상환 기간을 기존 최대 60개월에서 최대 84개월(7년)로 늘려 매월 청구되는 원금 상환 압박을 완화했다. 아울러 분할상환 시 제공하는 우대금리 폭 역시 기존 0.3%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3배 이상 대폭 확대해 서민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냈다.
 

연쇄 조치로 신한은행은 오는 8월 그룹 통합 앱인 신한 슈퍼SOL을 통해 '서민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최초 적용한 '슈퍼SOL 전용 중금리대출'을 시장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비대면 모바일 채널에서 중저신용 고객의 실질 상환능력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여 대출 한도와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상품으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대출 공급 규모를 한층 확장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 패키지는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리스크를 감안하면서도 금리, 심사, 상환 구조의 3대 축을 동시에 혁신해 실질적인 금융비용 완화 혜택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2.0의 본질적 취지에 발맞추어 금융 취약계층의 은행 문턱을 낮추고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약 5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연체채권 소각과 4조 5000억 원 규모의 신규 포용금융 자금 공급을 양대 축으로 하는 총 5조 원 규모의 대형 상생 청사진을 공표하고 전사적인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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